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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사이버오로 '3연승' 고공 행진…소소회·진남토건, 완봉승으로 선두 추격
'3연승' 달리는 선두 양강과 추격에 고삐를 죄는 중상위권의 각축전
  • [챌린지리그]
  • 2026-06-22 오후 3:21:08
▲ 3라운드 대국이 시작된 스튜디오 전경.

개막 초반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진 챌린지리그는 3라운드에 접어들며 상위권 구도를 굳히려는 팀들과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팀들 간의 치열한 수읽기 싸움으로 달아올랐다.
22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대국실에서 일제히 펼쳐진 '2026 STIC CUP 챌린지 바둑리그' 3라운드에서는 선두권의 독주와 중위권의 격변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승부들이 이어졌다.

▲ 3라운드 대국이 펼쳐지는 한국기원 3층 대국장 전경.

3라운드 결과 대주와 사이버오로가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며 양강 체제를 견고히 다졌다.
반면 소소회와 진남토건은 각각 3-0 완봉승을 거두며 선두권 맹추격에 나섰고, 반면 강팀으로 꼽히던 빙상원류도시 춘천과 다크호스를 노리던 한국바둑중고등학교는 연패가 이어지며 첫 승 신고가 간절해졌다.

▲ 소소회 김상영(승) - 맥아더장군 이주영

후반 강자 소소회, 기세 올리며 선두권 바짝 추격

지난 라운드에서 귀중한 마수걸이 첫 승을 올렸던 소소회가 중위권의 강호 맥아더장군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 맥아더장군 최승철 - 소소회 김정현(승)

▲ 맥아더장군 원강하 - 소소회 조완규(승)

소소회의 집중력은 대국 시작부터 돋보였다. 1국에서는 국면이 혼전으로 치닫자 맥아더장군의 최승철이 시간 공격을 펼치며 거세게 압박했으나, 김정현(小)이 흔들리지 않고 정확한 수읽기로 대응하며 상대를 무력화했다. 이어진 2국에서 김상영은 중반 한때 인공지능 예측 승률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했으나, 무서운 후반 뒷심으로 이주영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이미 승부가 결정된 뒤에도 소소회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3국에 나선 조완규가 원강하를 상대로 빈틈없는 마무리를 선보이며 3-0 완승을 매듭지었다. 조완규의 침착한 종반 마무리를 지켜본 조인선 해설 위원은 "평소에도 대단히 침착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완승으로 팀 승수 2승 1패를 기록한 소소회는 선두 그룹을 맹렬히 추격하게 됐다.
반면 중위권 도약을 노렸던 맥아더장군은 승부처에서 아쉬운 집중력을 노출하며 1승 2패로 내려앉았다.

▲ 진남토건 박진영(승) -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임지호

페이스 찾은 진남토건, 3-0 퍼펙트 게임

개막전 완패의 아픔을 완전히 털어낸 진남토건이 패기 넘치는 한국바둑중고등학교를 3-0으로 제압하며 강력한 상승 기류를 탔다.

▲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노우진 - 진남토건 박현수(승)

▲ 진남토건 한주영(승) -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이승민

진남토건은 1국에 나선 박진영이 중앙 대마 싸움에서 돋보이는 꽃놀이패 운영을 보여주며 임지호를 제압, 기분 좋은 선취점을 가져왔다. 기세를 이어받은 2국의 박현수는 기회를 엿보다 상대의 무리한 수를 날카롭게 응징하며 좋은 흐름으로 승리를 낚았고, 3국에서는 한주영이 이승민을 따돌리며 3-0 퍼펙트 스코어로 진남토건의 기세를 더욱 올렸다.

첫 경기 완패 이후 빠르게 전열을 정비해 2연승을 달린 진남토건은 팀 승수 2승 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반면 매 라운드 패기 넘치는 대국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바둑중고등학교는 유효타 연결에 어려움을 겪으며 아쉬운 3연패를 기록했다.

▲ 대주 목진석(승) - 빙상원류도시 춘천 윤서원

뚫리지 않는 원투펀치 대주, 강호 빙상원류도시 춘천 제압하며 '단독선두'

뛰어난 신구 조화를 선보이고 있는 대주가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빙상원류도시 춘천마저 2-1로 제압하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 빙상원류도시 춘천 허영락(승) - 대주 임경찬

▲ 대주 윤준상(승) - 빙상원류도시 춘천 김다빈

대주는 1국에 출전한 베테랑 목진석이 윤서원을 상대로 노련한 형세 운영을 보여주며 소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3국에서는 형세가 엎치락뒤치락하는 팽팽한 흐름이 끝내기까지 이어졌으나, 윤준상이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팀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춘천은 2국에서 허영락이 대주의 임경찬을 상대로 안정적인 대국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로써 대주는 팀 승수 3승 무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춘천은 "목표는 반드시 우승"이라던 박경근 감독의 포부와 달리 개막 후 3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며 빠른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졌다.

▲ 한국여성바둑연맹 김원대 - 사이버오로 김승구(승)

'디펜딩 챔피언의 품격', 3연승 달리는 사이버오로

디펜딩 챔피언 사이버오로가 복병 한국여성바둑연맹의 거센 추격을 2-1로 뿌리치고 3연승을 달성했다.

▲ 사이버오로 조상연(승) - 한국여성바둑연맹 이서영

▲ 한국여성바둑연맹 최환영(승) - 사이버오로 한웅규

사이버오로는 1국에 나선 김승구가 한국여성바둑연맹의 김원대를 상대로 정교한 수읽기를 앞세워 완벽한 내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양 팀의 맏형들이 맞붙은 3국에서 한국여성바둑연맹 최환영이 승리해 승부는 1-1 동점이 되었으나, 마지막 승부처였던 2국에서 사이버오로의 조상연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계산력으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점을 올렸다. 사이버오로는 이번 라운드에서 팀의 확실한 1지명인 박건호가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끈끈한 결속력을 자랑하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사이버오로는 대주와 함께 3승 무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고, 한국여성바둑연맹은 1승 2패로 중위권에서 다음 라운드를 도모하게 됐다.

3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챌린지리그는 3승 무패의 대주와 사이버오로가 선두 양강 체제를 견고히 구축한 가운데, 2승 1패를 기록한 소소회와 진남토건이 완봉승을 바탕으로 선두 그룹을 바짝 압박하는 형세가 됐다. 그 뒤를 이어 맥아더장군과 한국여성바둑연맹이 1승 2패로 중위권을 형성했으며, 첫 승이 간절한 빙상원류도시 춘천과 한국바둑중고등학교는 3패로 하위권에서 무거운 출발을 하게 됐다.

▲ 3연승을 달리며 개인 승수 1위에 빛나는 김정현 선수.

▲ 현 소소회 회장 김강민 감독과 구 소소회 회장이기도 했던 맥아더장군 최광호 감독의 인터뷰.

▲ 3라운드 종료후 순위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타이틀 후원을 맡았으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6 STIC CUP 챌린지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대국 제한 시간은 각자 기본시간 10분에 매 수 20초가 추가되는 시간적립방식(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