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 5라운드 경기가 열린 한국기원 대국장 전경.
공동 선두인 대주와 사이버오로가 나란히 승리를 추가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최하위였던 빙상원류도시 춘천이 첫 승을 올리며 연패를 끊었다.
29일 오전 10시 일제히 치러진 2026 STIC CUP 챌린지 바둑리그 5라운드에서 선두권의 독주 체제가 한층 공고해진 가운데, 하위권의 판도 변화가 일어났다. 대주와 사이버오로는 5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고, 소소회는 3-0 완승으로 단독 3위 자리를 굳혔다. 빙상원류도시 춘천은 첫 승을 신고하며 하위권 순위 경쟁의 불씨를 지폈다.
▲ 사이버오로와 맥아더장군의 대결은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 1국 맥아더장군 최승철 - 사이버오로 조상연(승)
▲ 2국 사이버오로 한웅규(승) - 맥아더장군 원강하
▲ 3국 맥아더장군 이주영(승) - 사이버오로 박건호
사이버오로, 맥아더장군에 2-1 승리하며 '무패 행진'
사이버오로가 맥아더장군을 2-1로 제압하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국에서는 최근 하찬석국수배 결승에 진출하며 기세가 좋은 조상연이 최승철을 상대로 인공지능 추천 수의 과감한 공격을 보여주며 선취점을 올렸다. 팀 승리를 결정지은 것은 팀의 맏형 한웅규였다. 맥아더장군의 원강하가 한때 승률 90% 이상을 확보했으나, 승부처에서 백 대마를 대가 없이 살려주면서 흐름이 한웅규에게 넘어갔다.
마지막 3국에서는 이주영이 박건호를 상대로 중앙 대마를 포획하며 맥아더장군의 완봉패를 막아냈다.
사이버오로는 전날 국제 대회인 글로비스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승구가 결장했으나,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선두를 수성했다.
▲ 1국 한국 여성바둑연맹 김원대 - 소소회 조완규(승)
▲ 2국 소소회 김상영(승) - 한국 여성바둑연맹 악지우
▲ 3국 한국 여성바둑연맹 최환영 - 소소회 김정현(승)
소소회, 여성연맹 완파하고 굳건한 3위
소소회가 한국 여성바둑연맹을 3-0으로 완파하고 4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1지명 조완규는 1국에서 정확한 형세 판단과 타개력을 선보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국 김상영은 포석 단계부터 상대의 모양을 무너뜨리며 우세를 확보한 끝에 악지우를 제압하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3국에서도 김정현이 최환영을 상대로 미세한 승부 끝에 반집을 남기며 완승을 기록했다.
소소회는 단독 3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으며, 한국 여성바둑연맹은 이번 패배로 1승 4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무르게 되었다.
▲ 1국 대주 임경찬(승) -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이승민
▲ 2국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이승석 - 대주 목진석(승)
▲ 3국 대주 윤준상(승) -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노우진
대주, 한국바둑중고등학교 3-0 제압하고 5연승 달성
공동 선두 대주는 한국바둑중고등학교를 3-0으로 완파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입증했다.
1국 임경찬은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고 이승민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진 2국에서는 목진석이 중반 패싸움에서 승기를 잡은 뒤 정교한 마무리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미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 치러진 3국 역시 윤준상이 노우진을 상대로 승리하며, 대주는 지난 라운드에 이어 두 라운드 연속 완봉승으로 5연승을 기록했다.
▲ 1국 진남토건 박현수 - 빙상원류도시 춘천 허영락(승)
▲ 2국 빙상원류도시 춘천 김다빈(승) - 진남토건 한주영
▲ 3국 진남토건 박진영(승) - 빙상원류도시 춘천 이민석
빙상원류도시 춘천, 진남토건 꺾고 시즌 '첫 승'
개막 이후 4연패에 빠져 있던 빙상원류도시 춘천이 진남토건을 상대로 감격스러운 첫 승을 기록했다.
양 팀의 에이스 카드가 맞붙은 1국에서 허영락이 박현수를 상대로 판을 이끌며 귀중한 선취점을 가져왔다. 초반의 미세한 악수 교환이 승부를 가른 대국이었다.
이어진 2국에서는 김다빈이 한주영을 제압하며 일찌감치 팀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3국에서는 이민석이 박진영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최종 스코어 2-1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중위권의 진남토건은 2승 3패로 순위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 승리 인터뷰 중인 사이버오로 조상연(왼쪽), 한웅규 선수. "가장 잘해주는 선배가 누구냐"라는 질문에 조상연 선수가 "바둑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밥도 자주 사주시는 박건호 사범님"을 꼽자, 한웅규 선수가 "앞으로 조상연, 김승구 선수에게 제가 밥을 더 많이 사겠다"라며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 5라운드 경기 종료 후 순위표.
5라운드 종료 현재 챌린지리그는 대주와 사이버오로가 5승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소소회가 4승 1패로 그 뒤를 바짝 쫓는 구도다. 이어 진남토건(2승 3패) 이 중위권에 올랐고, 맥아더장군, 한국 여성바둑연맹,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빙상원류도시 춘천이 나란히 1승 4패를 기록하며 하위권 판세는 한층 복잡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타이틀 후원을 맡았으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6 STIC CUP 챌린지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대국 제한 시간은 각자 기본 시간 10분에 매 수 20초를 추가하는 시간적립방식(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