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챌린지 바둑리그 통합 10라운드가 열린 한국기원 대국장.
20일 오후 2시 한국기원 대국장에서 열린 '2026 STIC CUP 챌린지 바둑리그' 10라운드가 마무리되며 정규리그 단 4라운드를 남겨놓고 있다.
이번 10라운드에서는 선두 추격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열망이 맞부딪친 가운데, 사이버오로와 대주가 각각 한국 여성바둑연맹과 빙상원류도시 춘천을 꺾고 승점을 추가하며 1,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맥아더장군이 3위 소소회를 2-1로 제압하고, 진남토건이 한국바둑중고등학교에 3-0 완봉승을 거두며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예고했다.
▲ 10라운드 3경기 대주와 빙상원류도시 춘천의 대결.
▲ 1국 빙상원류도시 춘천 허영락 - 대주 윤준상(승)
▲ 2국 대주 목진석(승) - 빙상원류도시 춘천 이민석
▲ 3국 빙상원류도시 춘천 김다빈 - 대주 기민찬
대주, 목진석 - 윤준상 원투펀치 앞세워 춘천에 2-1 승리
상위권 길목에서 만난 두 강팀의 대결은 대주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1지명 맞대결이 성사된 1국에서는 대주의 윤준상이 춘천의 허영락을 꺾으며 선취점을 알렸다. 중반 우세를 잡은 윤준상은 허영락의 추격을 유연하게 따돌리며 판을 정리해 완승을 거두었다. 사실상의 승부처는 2국이었다. 춘천의 이민석이 우세한 흐름을 이끌며 선전했으나 대주의 맏형 목진석의 끈질긴 버티기에 역전의 실마리를 주고 말았다.
종반 중앙 공방에서 이민석의 착각이 나오며 단숨에 형세가 뒤집어졌고, 목진석이 역전승하며 팀에 결승점을 안겼다. 춘천은 3국에서 김다빈이 대주의 신예 기민찬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 끝에 정교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만회점을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 1국 사이버오로 조상연 - 한국 여성바둑연맹 최환영(승)
▲ 한국 여성바둑연맹 악지우 - 사이버오로 김승구(승)
▲ 사이버오로 박건호(승) - 한국 여성바둑연맹 이서영
사이버오로, 여성바둑연맹에 2-1 승리하며 선두 유지
첫 출발은 여성바둑연맹이 좋았다.
최환영은 사이버오로의 신예 강자 조상연을 상대로 잔잔하게 흘러간 흐름에서 한발 앞서 노련한 운영으로 귀중한 선취점을 팀에 안겼다.
그러나 선두 사이버오로의 반격도 매서웠다. 2국에 나선 김승구는 정확한 형세 판단으로 우상 백 대마를 살려주는 대신 큰 이득을 챙기며 악지우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다.
마지막 3국에서는 박건호와 이서영의 치열한 난전이 펼쳐졌다. 돌과 돌이 격렬하게 얽힌 수상전 양상에서 이서영이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마를 포획한 박건호가 최종 승리를 확정 지었다.
▲ 소소회 김상영 - 맥아더장군 김하윤(승)
▲ 맥아더장군 원강하(승) - 소소회 김기언
▲ 소소회 조완규(승) - 맥아더장군 최승철
맥아더장군, 강호 소소회 2-1로 제압
맥아더장군이 소소회를 2-1로 제압하며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맥아더장군은 1국에 나선 김하윤의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상영을 상대로 초반부터 큰 우세를 점한 김하윤은 이후로도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완승을 거뒀다.
팀의 승리를 결정지은 판은 2국이었다. 백을 쥔 원강하가 미세한 우세 속에 맞이한 끝내기에서 실수 없이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맥아더장군의 3연승을 견인했다.
소소회는 3국에서 조완규가 최승철을 상대로 반집승을 거두며 완패를 면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미세하게 흘러가던 국면은 끝내기 무렵 패 공방으로 번졌으나, 다소 유리한 고지에 서 있던 조완규가 정확한 팻감 계산으로 반집을 지켜내며 판을 마쳤다.
▲ 1국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노우진 - 진남토건 박진영
▲ 2국 진남토건 박현수(승) -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임지호
▲ 3국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이승민 - 진남토건 한주영(승)
진남토건, 한국바둑중고등학교 3-0 완파
진남토건이 한국바둑중고등학교를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국에 출전한 박진영은 만만치 않은 흐름에서 노우진이 우하귀 백돌을 무리하게 잡으러 오자, 이를 정확한 수읽기로 응징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2국에서는 박현수가 임지호를 맞아 전투 이후의 정밀한 후반 공방에서 한 수 앞선 끝내기를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조기에 결정지었다. 이미 승부가 갈린 3국에서도 진남토건이 힘을 냈다. 한주영이 이승민을 상대로 하변 접전에서 우세를 잡은 뒤 큰 위기 없이 승리를 지켜내며 깔끔한 3-0 승리를 완성했다.
▲ 나란히 9승 1패로 대주의 상승세를 이끄는 윤준상(왼쪽)과 목진석 선수의 승리 인터뷰. 라이벌 의식을 묻자 이들은 "개인 승리보다 팀의 승리가 언제나 최우선"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 10라운드 종료 후 순위.
10라운드 결과, 선두 사이버오로(9승 1패)와 2위 대주(8승 2패)가 나란히 승리를 보태며 1,2위에 자리했다. 반면 3위 소소회(7승 3패)는 맥아더 장군에 발목을 잡히며 주춤한 모습이.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빙상 원류 도시 춘천(5승5패)은 패배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나란히 승리를 추가한 5위 맥아더 장군(4승 6패 개인 14승)과 6위 진남 토건(4승 6패 개인 12승)이 춘천을 1게임 차로 바짝 뒤쫓으며 중위권 혼전 양상을 보였다. 한편, 여성바둑연맹(2승 8패)과 한국바둑 중고등학교(1승 9패)는 하위권에 머무르며 아쉬운 패배를 이어 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타이틀 후원을 맡았으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6 STIC CUP 챌린지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대국 제한 시간은 각자 기본 시간 10분에 매 수 20초를 추가하는 시간적립방식(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