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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오로, 10승 고지 밟으며 선두...드러나는 포스트시즌 윤곽
챌린지리그 통합 11R 결과
  • [챌린지리그]
  • 2026-07-27 오후 3:29:41
▲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사이버오로 - 진남토건의 11라운드 4경기.

사이버오로가 10승 고지에 선착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한국바둑중고등학교가 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27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치러진 2026 STIC CUP 챌린지 바둑리그 통합 11라운드에서 선두권과 중하위권 팀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단독 선두인 사이버오로는 진남토건을 상대로 3-0 완봉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2위 대주 역시 맥아더장군에 2-1 승리를 거두며 1게임 차 추격을 이어갔다. 이목이 집중된 3·4위 맞대결에서는 빙상원류도시 춘천이 소소회를 2-1로 제압하며 3위 소소회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위권에서는 한국바둑중고등학교가 귀중한 승점을 추가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 1국 사이버오로 김승구(승) - 진남토건 한주영

▲ 2국 진남토건 박현수 - 사이버오로 박건호(승)

▲ 3국 사이버오로 한웅규(승) - 진남토건 박진영

사이버오로, 진남토건 3-0으로 완파하며 단독 선두 독주

사이버오로는 진남토건을 3-0으로 물리치고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1국에 출전한 김승구가 좌하귀 패공방에서 정교한 수순으로 우세를 잡으며 한주영에게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2국에서 박건호가 우변의 두터움을 바탕으로 박현수를 제압해 일찌감치 팀 승리를 확정 지었으며, 마지막 3국에서는 한웅규가 종반까지 미세하게 밀리던 흐름을 상대 착각을 이용해 반집 역전승으로 뒤집으며 팀의 3-0 완봉승을 이끌었다.

▲ 1국 소소회 조완규 - 빙상원류도시 춘천 허영락(승)

▲ 2국 빙상원류도시 춘천 윤서원(승) - 소소회 김기언

▲ 3국 소소회 김정현(승) - 빙상원류도시 춘천 김다빈

빙상원류도시 춘천, 소소회 2-1로 제압하고 3위 턱밑 추격

상위권 순위 다툼이 걸린 매치에서는 빙상원류도시 춘천이 소소회를 2-1로 제압했다.
춘천은 1국 1지명 맞대결에서 허영락이 중앙 바꿔치기 전투를 통해 이득을 보며 조완규에게 승리했고, 2국 윤서원이 좌변 흑의 엷음을 정확히 응징하며 김기언을 꺾고 매치 승리를 가져왔다. 소소회는 3국에서 김정현이 우하 패를 만드는 정확한 수읽기로 상대를 제압했으나 팀의 영봉패를 막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 1국 맥아더장군 이주영 - 대주 윤준상(승)

▲ 2국 대주 기민찬(승) - 맥아더장군 김하윤

▲ 3국 맥아더장군 원강하(승) - 대주 목진석

대주, 맥아더장군 2-1로 꺾고 선두 추격 지속

2위 대주는 맥아더장군을 2-1로 꺾고 선두 사이버오로를 1게임 차로 계속 압박했다.
1국 윤준상이 중앙 공방에서 백의 엷은 틈을 찔러 이주영을 꺾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고, 2국에선 기민찬이 좌변의 큰 집을 바탕으로 주도권를 잡고 김하윤 타개를 무력화하며 완승을 거두었다. 마지막 3국에서는 원강하가 목진석을 상대로 승리하며 팀의 완패를 막았다. 원강하는 대주의 베테랑 목진석을 맞아 정교한 수읽기로 대마를 포획하는 성과를 올리고 맥아더장군의 자존심을 지켰다.

▲ 1국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노우진 - 한국 여성바둑연맹 최환영(승)

▲ 2국 한국 여성바둑연맹 김원대 -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이승민(승)

▲ 3국 한국바둑고등학교 이승석(승) - 한국 여성바둑연맹 이서영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한국 여성바둑연맹 제압하며 '6연패 탈출'

한국바둑중고등학교가 한국여성바둑연맹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1국을 여성연맹 최환영에게 내줬으나, 2국 이승민이 김원대를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중앙 공방전에서 큰 이득을 취한 이승민은 정확한 형세 판단력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판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승부를 가른 3국에서는 이승석이 백을 잡고 '선실리 후타개' 작전으로 이서영의 공세를 차단하며 팀에 결승점을 안겼다.

▲ 통합 11라운드가 열린 한국기원 대국장.

▲ 사이버오로의 박건호(왼쪽)와 김승구. 박건호는 인터뷰를 통해 "김승구와 조상연 선수의 성장만 봐도 배가 부르다"라며, 생각했던 대로 팀 성적이 나오고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 11라운드 종료 후 순위.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선두권은 10승을 거둔 사이버오로와 9승의 대주가 1게임 차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4위 빙상원류도시 춘천(6승 5패)은 3위 소소회를 1게임 차로 바짝 쫓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패배를 기록한 공동 5위 맥아더장군과 진남토건(이상 4승 7패)은 4위와의 격차가 2게임 차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승리를 거둔 한국바둑중고등학교는 한국여성바둑연맹과 나란히 2승 9패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타이틀 후원을 맡았으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6 STIC CUP 챌린지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대국 제한 시간은 각자 기본 시간 10분에 매 수 20초를 추가하는 시간적립방식(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