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바둑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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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의 반란...한국바둑중고, 2위 대주에 '고춧가루'
포스트시즌 진출 팀 모두 가려져
  • [챌린지리그]
  • 2026-07-28 오후 3:02:52
▲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주 - 한국바둑중고등학교의 12라운드 2경기

사이버오로, 대주, 소소회, 빙상원류도시 춘천까지 '2026 STIC CUP 챌린지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4개 팀이 마침내 모두 가려졌다.

28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12라운드 경기에서는 빙상원류도시 춘천과 사이버오로가 진남토건과 맥아더장군을 각각 3-0으로 완파했고, 소소회는 한국여성바둑연맹을 2-1로 제압하며 상위권 팀들이 일제히 승수를 챙겼다. 한편, 7위 한국바둑중고등학교는 2위 대주를 2-1로 꺾으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상위권 강팀들의 승리로 포스트 시즌행 티켓의 주인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하위권은 탈락의 고배와 함께 남은 라운드 최하위 탈출 싸움에 직면하게 됐다.

▲ 1국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이승민(승) - 대주 목진석

▲ 2국 대주 윤준상(승) -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이승석

▲ 3국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노우진(승) - 대주 임경찬

한국바둑중고등학교, 2위 대주에 고춧가루 폭탄

하위권에 머물던 7위 한국바둑중고등학교는 강팀인 2위 대주를 2-1로 제압하며 12라운드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
바둑중고는 1국에서 이승민이 베테랑 목진석을 상대로 중앙 대마를 잡고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선취점을 올렸다. 2국에서 윤준상이 이승석을 맞아 유연한 운영으로 완승하며 대주가 곧바로 반격했으나, 3국에 나선 노우진이 팽팽한 형세 속 돌입한 끝내기에서 점차 차이를 벌리면서 승리, 자신의 시즌 첫 승과 함께 팀의 매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 1국 빙상원류도시 춘천 이민석(승) - 진남토건 박현수

▲ 2국 진남토건 한주영 - 빙상원류도시 춘천 허영락(승)

▲ 3국 빙상원류도시 춘천 김다빈(승) - 진남토건 박진영

빙상원류도시 춘천, 진남토건 제압하며 PS 진출 확정

1국에선 박현수가 한때 인공지능 승률 90%를 돌파하며 우세를 잡았으나, 하변 타개 과정에서 발생한 패싸움에서 이민석이 판을 흔드는 데 성공하며 춘천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진 2국에서는 춘천의 주장 허영락의 좌변 대마가 수세에 몰리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후반 정교한 끝내기로 한주영을 꺾고 팀 승리를 확정 지었다. 3국 역시 김다빈이 불리하던 형세를 뒤집고 박진영의 대마를 잡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춘천은 3-0 완봉승과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쾌거를 이뤘다.

▲ 1국 사이버오로 김승구(승) - 맥아더장군 김하윤

▲ 2국 맥아더장군 이주영 - 사이버오로 조상연(승)

▲ 3국 사이버오로 박건호(승) - 맥아더장군 최승철

사이버오로, 맥아더장군에 3-0 완봉승

사이버오로는 1국 김승구의 승리로 선취점을 쥐었다. 김승구는 다소 불리하던 형세를 버텨내고 후반 두터움을 활용한 압박 끝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어진 2국에서도 서로 팽팽한 형세가 이어졌으나, 무심코 들여다본 이주영의 실수를 조상연이 정확히 응징하며 일찌감치 사이버오로의 승리를 결정 지었다.
마지막 3국에선 백을 쥔 박건호가 승부처인 중앙에서 최승철의 흑 대마를 괴롭히며 완승을 거두며 스코어 3-0, 사이버오로가 리그 절대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1국 소소회 김상영(승) - 한국 여성바둑연맹 악지우

▲ 2국 한국 여성바둑연맹 최환영(승) - 소소회 김정현

▲ 3국 소소회 조완규(승) - 한국 여성바둑연맹 김원대

소소회, 한국여성바둑연맹에 2-1 승리하며 단독 3위

1국에서 소소회의 김상영이 초반 큰 우세를 쥔 가운데, 중반 악지우에게 단 한차례 반격의 기회가 찾아왔으나 이를 잡지 못하면서 김상영이 선취점을 올렸다.
2국에 나선 최환영이 상대 좌변 흑 진영에서 타개에 성공하며 김정현을 꺾고 반격했으나 3국에서 소소회의 조완규가 승리하며 여성연맹의 유일한 승점이 되었다.
3국의 흑을 쥔 김원대는 약간 유리했던 형세에서 우하귀 착각을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조완규가 이변 없이 판을 정리하며 2-1로 승리, 소소회의 단독 3위를 지켜냈다.

▲ 한국 랭킹 19위 윤준상. 챌린지리그 다승 1위(11승)에 올라있다.

▲ 한국 바둑중고등학교의 이승민(왼쪽) 노우진. 이승민은 "팀 성적이 좋지 못하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최하위 탈출에는 당연히 자신이 있습니다"고 밝혔다.

▲ 12라운드 종료 후 순위

12라운드 결과 강팀과 약팀의 희비가 엇갈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확정됐다.

11승 1패를 기록한 선두 사이버오로가 2위 대주(9승 3패)와의 격차를 2게임 차로 벌리면서 남은 2라운드 중 1경기라도 승리를 거둔다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는다. 4위 빙상원류도시 춘천(7승 5패)은 3위 소소회(8승 4패)와 함께 나란히 승리를 추가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반면 나란히 패점을 안은 진남토건과 맥아더장군(이상 4승 8패)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최종 좌절됐으며, 이변을 만든 7위 한국바둑중고등학교(3승 9패)와 8위 한국여성바둑연맹(2승 10패)은 남은 라운드 동안 자존심을 건 최하위 탈출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타이틀 후원을 맡았으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6 STIC CUP 챌린지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대국 제한 시간은 각자 기본 시간 10분에 매 수 20초를 추가하는 시간적립방식(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