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사이버오로와 대주의 13라운드 2경기.
8월 3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2026 STIC CUP 챌린지 바둑리그' 통합 9라운드에서 사이버오로가 대주를 3-0으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라운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소소회, 빙상원류도시 춘천은 각각 진남토건과 바둑중고에게 승리를 챙기며 막판 2-4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
반면 맥아더장군은 여성연맹에게 당한 전반기 패배를 설욕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 1국 사이버오로 김승구(승) - 대주 기민찬
▲ 2국 대주 목진석 - 사이버오로 한웅규(승)
▲ 3국 사이버오로 박건호(승) - 대주 윤준상
사이버오로, 대주에 압도적인 승리거두며 정규리그 1위 확정
1국 젊은 패기가 만난 신예들의 대결에서 김승구가 승리하며 사이버오로가 선취점을 쥐었다.
김승구는 초반 좌하 일대 실리를 챙긴 뒤 정확한 계산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완벽한 내용의 승리를 거뒀다. 3국 역시 박건호가 하변 흑 곤마를 공격해 중앙에 거대한 집을 완성하며 윤준상을 제압하고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지막으로 종국된 2국에서는 미세한 반집 승부가 펼쳐지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반집 불리함을 직감한 한웅규가 정확한 타이밍에 승부패를 걸어갔고, 팻감 공방 과정에서 목진석의 실수를 틈타 그대로 형세를 뒤집었다. 두 베테랑의 첫 맞대결은 한웅규의 2집반승으로 마무리됐다.
▲ 1국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이승석 - 빙상원류도시 춘천 윤서원(승)
▲ 2국 빙상원류도시 춘천 허영락(승) -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이승민
▲ 3국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노우진 - 빙상원류도시 춘천 김다빈(승)
빙상원류도시 춘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 3-0으로 꺾으며 전반기 완승 재현
1국에서 윤서원은 이승석을 맞아 판을 넓게 짜며 우세한 흐름을 잡은 뒤, 우하귀 사석작전을 통해 백 대마를 포획하며 승리를 거뒀다.
2국에서는 이승민과 허영락의 미세한 끝내기 승부가 펼쳐졌으나, 허영락이 우하귀 승부패가 남은 복잡한 상황에서도 반집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며 주장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마지막 3국, 하변 패싸움에서 승리의 열쇠를 쥔 김다빈이 두터움을 바탕으로 중앙 대마를 잡고 노우진을 물리치며 춘천의 3-0 승리를 가져왔다.
▲ 1국 소소회 조완규(승) - 진남토건 한주영
▲ 2국 진남토건 이나경 - 소소회 김기언(승)
▲ 3국 소소회 김정현 - 진남토건 박현수(승)
2위 경쟁의 불씨 살린 소소회... 진남토건 2-1 제압
1국에서는 조완규가 흑의 상변을 부순 뒤, 큰 자리를 정확히 차지해 나가며 완벽한 내용으로 한주영에게 승리했다.
이어진 2국에서도 김기언이 초반 실리의 우위를 바탕으로 이나경의 두터움을 완벽히 지워내며 일찌감치 소소회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진남토건은 3국에서 주장 박현수가 중앙 빵따냄의 우세를 살려 김정현의 중앙과 우상 백돌을 포획하며 영봉패를 막는 데 만족해야 했다.
▲ 1국 맥아더장군 최승철(승) - 한국 여성바둑연맹 김원대
▲ 2국 한국 여성바둑연맹 이서영 - 맥아더장군 김하윤(승)
▲ 3국 맥아더장군 원강하 - 한국 여성바둑연맹 최환영(승)
맥아더장군, 한국여성바둑연맹에 2-1 승리... 전반기 패배 설욕
1국에서는 최승철이 잡혀있던 상변 백돌의 맛을 이용해 꽃놀이패를 만들어내며 절대우세를 잡았다. 이후 진행된 패에서 좌하 흑 일대를 제압하는 대가를 얻어내며 김원대를 꺾고 선취점을 따냈다. 2국은 김하윤이 초반부터 좌하 백돌을 거칠게 몰아붙이며 이서영의 장점인 전투력을 발휘할 틈을 주지 않았다.
김하윤의 공세에 좌하 백 돌들이 잡히며 이르게 승부가 결정됐다. 마지막 3국에서는 한국여성바둑연맹의 최환영이 원강하에게 승리하며 영패를 막았고, 팀 내에서 홀로 10라운드부터 4연승을 이어가는 외로운 분투를 펼쳤다.
▲ 통합 13라운드가 펼쳐진 한국기원 대국장 전경.
▲ 사이버오로의 한웅규는 유일하게 3연속 챌린지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 13라운드 종료 후 순위.
사이버오로는 이날 승리로 12승 1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하는 쾌거를 이뤘다.
반면 2위부터 4위까지의 상위권 판세는 마지막 14라운드에서 최종 순위가 가려지게 됐다. 대주의 패배와 소소회의 승리가 맞물리며 두 팀은 나란히 9승 4패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다음 14라운드에서 대주와 소소회의 직접 맞대결이 성사됨에 따라, 이 대결의 승자가 최종 2위의 주인이 된다.
하지만 패한 팀은 4위까지 내려앉을 수 있는 상황이다. 8승 5패로 추격 중인 춘천이 14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개인 승수에서 앞서며 3위를 확정하고, 대주-소소회전의 패자는 4위로 밀려나게 된다. 반대로 춘천이 패배한다면 대주-소소회전 패자가 3위를 지키게 되어, 마지막 라운드의 결과가 상위권 구도를 완전히 뒤흔들 전망.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지을 마지막 통합 14라운드는 내일 4일 오전 10시, 사이버오로와 바둑 TV에서 생중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타이틀 후원을 맡았으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6 STIC CUP 챌린지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대국 제한 시간은 각자 기본 시간 10분에 매 수 20초를 추가하는 시간적립방식(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