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바둑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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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조화의 승리' 대주, 챔피언결정전 직행
목진석·기민찬 승리 합작
  • [챌린지리그]
  • 2026-08-11 오후 2:52:16
▲ "맡겨놓은 승리, 찾으러 가겠습니다" 목진석이 승리 인터뷰에서 환히 웃었다.

11일 오전 10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STIC CUP 챌린지바둑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대주가 빙상원류도시 춘천을 2-1로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규시즌 전후반기 모두 대주가 승리를 거둔 가운데, 기세를 올린 춘천이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던 경기. 대주는 1국을 춘천에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국에서 목진석이 승리를 거둔 데 이어, 3국서 막내 기민찬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 오전 10시 1,2국이 동시에 시작되었다.

▲ 1국 빙상원류도시 춘천 허영락(승) - 대주 윤준상

플레이오프의 첫 승전보는 춘천의 1지명 허영락이 전했다. 허영락은 대주의 핵심 전력인 윤준상을 상대로 정교한 반면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초반 윤준상이 시간을 많이 소비한 반면, 허영락은 인공지능의 추천 수와 굉장히 높은 일치율을 보여주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중앙 두터움을 확보하며 우세를 잡은 허영락은 과감하게 패를 결행해 바꿔치기를 이끌어냈다. 이 선택으로 판이 단순해졌고, 중앙 두터움이 고스란히 집으로 굳어지면서 흑을 쥔 윤준상이 덤을 내기 어려워졌다.
윤준상이 종반 맹추격에 나서며 2.5집까지 차이를 좁혔지만, 끝내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 2국 대주 목진석(승) - 빙상원류도시 춘천 이민석

이어진 2국에서는 베테랑 목진석이 신예 이민석을 꺾으며 대주의 반격을 알렸다.
초반부터 전투가 벌어진 결과, 목진석이 실리를 챙기고 이민석이 우변 일대 큰 모양을 형성하며 백의 중앙 타개가 관건이 되었던 국면. 중앙 백 곤마를 압박하며 이득을 챙겨야 했을 이민석이 네 점을 따낸 수가 다소 느슨한 수로 패착이 됐다. 선수를 쥔 목진석은 그 틈을 타 중앙을 돌봤고, 오히려 흑의 엷은 곳을 추궁하며 요소를 차지해 나갔다.
일찌감치 확보해 둔 실리의 우위를 바탕으로 차이를 벌린 목진석은 그대로 판을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3국 빙상원류도시 춘천 김다빈 - 대주 기민찬(승)

팀의 운명이 걸린 3국에서 기민찬이 김다빈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대주를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다.
초반은 백을 쥔 김다빈이 기분 좋은 흐름을 탔다. 흑이 날일자로 상변을 키워간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한 점을 축으로 잡아내며 엷었던 돌들이 한 번에 정비된 것.
주도권을 잡은 김다빈은 좌변을 가르며 시간이 없는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세 점을 잡아두지 않고 빈삼각으로 둔 강수가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역효과를 냈다.
이 틈을 타 흑 세 점이 탈출하며 오히려 백의 약점이 노출됐고, 이어진 바꿔치기에서 큰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김다빈은 마지막 승부수로 상변에 뛰어들었으나, 역전에 성공한 기민찬이 안전하게 국면을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 플레이오프 결과.

▲ 베테랑다운 운영으로 승리한 목진석. 후반기 4연패를 끊어 더욱 값진 승리였다.

▲ 이민석은 작년 준플레이오프서 목진석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으나, 오늘은 베테랑의 관록에 무릎을 꿇었다.

▲ 결승점을 넣으며 박지은 감독에 믿음에 보답한 기민찬.

▲ 박지은 감독이 이끄는 대주는 챌린지리그 첫 출전과 동시에 우승에 도전한다.

▲ 리그 초반 부진을 극복하며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춘천은 대주에 막히며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주와 사이버오로가 단 하나의 우승컵을 두고 격돌하는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바둑TV 스튜디오와 사이버오로에서 생중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타이틀 후원을 맡았으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6 STIC CUP 챌린지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대국 제한 시간은 각자 기본 시간 10분에 매 수 20초를 추가하는 시간적립방식(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